영암군 도포면 '첫 안풍마을 봉숭아 축제'… '외갓집 추억'

주민 주도 '첫 봉숭아 축제' 방문객 북적
세대 아우른 정겨운 '외갓집 여름 추억' 한마당

이현명 기자 honaminnews@naver.com
2026년 07월 28일(화) 17:06
영암군 도포면 '안풍마을 봉숭아 축제'
[호남인뉴스] 영암군 도포면 안풍마을에서 지난 25일 '제1회 안풍마을 봉숭아 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축제는 주민들이 지난해부터 함께 준비한 마을축제로, 봉숭아를 마을의 대표 자원으로 가꿔온 주민들의 정성과 공동체의 힘이 어우러져 마련된 행사다. 마을 어르신들이 직접 심고 가꾼 봉숭아밭은 안풍마을을 대표하는 풍경으로 자리 잡았으며, 올해 처음으로 축제로 이어졌다.

'편안하고 푸근한 외갓집, 안풍마을 여름꽃 봉숭아 축제'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난타공연을 시작으로 봉숭아 물들이기, 봉숭아꽃 따기, 곤충 탐험, 스탬프 투어, 화채 만들기, 고무신 던지기, 물놀이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마을 어르신들이 아이들의 손톱에 봉숭아 물을 직접 들여주는 모습은 축제의 특징적인 풍경을 이뤘다. 이는 아이들에게 여름 추억을, 어르신들에게는 어린 시절의 기억을 상기시키며 세대가 함께 공감하는 시간을 제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안풍마을 주민들은 지난해부터 봉숭아를 심고 마을 환경을 정비하며 축제를 준비해 왔다. 마을활동가와 도포면 주민, 영암군 마을공동체센터와 농촌활성화지원센터도 함께 힘을 보태 주민이 직접 만들고 즐기는 마을축제를 완성했다.

임영순 안풍마을 이장은 첫 봉숭아 축제에 많은 방문객이 찾아준 것에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안풍마을의 특색을 살린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즐기는 대표 마을축제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안풍마을 봉숭아 축제가 주민들이 함께 준비하고 만들어낸 마을축제의 좋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또한, 지역 고유의 자원과 주민들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마을마다 특색 있는 공동체 활동이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현명 기자 honami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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