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 잔에 깃든 삶의 철학, 보성에서 만난다

8월 7일~10월 5일, 차인의 삶으로 만나는 한국 차문화

정원헌 기자 honaminnews@naver.com
2026년 08월 03일(월) 14:12
'차, 삶이 되다' 특별전 홍보물/제공=보성군
[호남인뉴스] 보성에서 차에 담긴 삶의 철학과 한국인의 정신세계를 되짚어보는 특별전이 열린다.

보성군은 8월 7일부터 10월 5일까지 한국차박물관에서 김포다도박물관과 공동으로 ‘2026 K-뮤지엄 지역순회전시 특별전 「차(茶), 삶이 되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공립박물관과 사립박물관의 협업을 바탕으로 지역 간 문화 교류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보성 전시가 끝난 뒤에는 10월 9일부터 11월 14일까지 김포다도박물관에서 이어진다.

전시는 차를 단순한 음료나 전통문화의 소재가 아닌 삶의 태도이자 정신문화로 조명한다. 한재 이목과 청사 안광석, 법정 스님 등 차를 생활 속에서 실천한 인물들의 삶과 사상을 통해 한국 차문화의 계승과 변화 과정을 보여준다.

특히 유물과 자료를 시대순으로 배치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차인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내용을 구성했다. 관람객에게 ‘우리 삶에서 차는 어떤 의미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한 잔의 차에 깃든 사유와 절제, 배려와 소통의 가치를 전한다.

손민영 김포다도박물관장은 “차는 한국인의 삶 속에서 마음을 나누고 자신을 성찰하는 문화로 이어져 왔다”며 “이번 전시가 삶의 의미와 한국 차문화의 깊이를 만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두 박물관은 전시와 연계한 체험·관광 프로그램도 운영해 관람객이 한국 차문화의 멋과 정신을 폭넓게 경험하도록 할 계획이다.
정원헌 기자 honami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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