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실군, '박경수 고택' 임실 성가리 근대한옥 국가등록문화유산 임실 성가리 근대한옥, 근대 부농주택의 보존 가치 인정 정원헌 기자 honaminnews@naver.com |
| 2026년 10월 16일(금) 14: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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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군에 따르면 국가유산청은 지난 10월 15일 박경수 고택을 '임실 성가리 근대한옥'으로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고시했다. 이번 등록은 국가유산청 고시 제2026-130호에 의거한 것으로, 지역 근대 건축유산의 역사적, 학술적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임실 성가리 근대한옥'은 임실 지역의 대표적인 부농이자 만석꾼이었던 박용만(1879~1941) 선생의 둘째 아들 박경수(1912~2008) 씨가 본가에서 분가하며 직접 건립한 주택이다. 이 고택은 당시 지역 명망가의 생활상과 부농 계층의 주거 형태를 엿볼 수 있는 역사적 배경을 담고 있다.
이 건축물은 임실 지역의 전통 한옥 구조를 기반으로 서양식 창호와 근대식 위생시설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전통 건축 양식에 근대적 생활환경이 접목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사례로, 한국 근대 한옥의 변화 양상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7칸×4칸 규모의 안채와 근대식 정원이 균형 있게 조성되어 근대 부농 주택의 공간 구성과 생활문화를 파악할 수 있다. 건축 당시의 특징을 잘 보존하고 있다는 점 또한 문화유산으로서 큰 의미를 더한다.
국가유산청 근현대유산분과 심의회는 이번 등록 심의를 통해 고택의 학술적, 역사적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특히 건물에 선명하게 남아있는 상량 기록으로 정확한 건축 연대 확인이 가능하다는 점을 주요 등록 사유로 들었다. 더불어 전통 한옥과 구별되는 시대적 변화의 흔적이 원형 훼손 없이 양호하게 보존되어 있다는 점도 높게 평가됐다. 아울러 건축물의 핵심 가치를 지속적으로 보존하기 위해 건축 및 구조적 측면의 필수보존요소가 지정되었으며, 이는 향후 인위적인 변형을 최소화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임실군은 이번 국가등록문화유산 지정을 발판 삼아 지역의 근대 역사문화자원을 연계한 보존 및 활용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기존 국가등록문화유산인 천도교 임실교당과 도 지정 등록유산인 임실성당 사제관 등과 연계하여 임실 근대사의 역사적 의미를 알리고, 지역 문화관광자원으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득수 군수는 "이번에 새롭게 등록된 성가리 근대한옥을 비롯해 기존 국가등록유산인 천도교 임실교당, 도 지정 등록유산인 임실성당 사제관 등과 다각적으로 연계하여 임실군 근대 역사문화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고, 이러한 문화유산을 고유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원헌 기자 honaminnews@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