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원시, 광한루 '중건 400주년·국보 지정' 국제학술대회 광한루 중건 400주년·국보 지정 기념 정원헌 기자 honaminnews@naver.com |
| 2026년 10월 19일(월) 14: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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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한루는 정유재란으로 소실된 후 1626년 인조 때 중건되어 현재에 이르렀으며, 약 400년간 본래 모습을 잘 유지해왔다. 이러한 역사·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7월 1일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 지정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광한루의 역사적·건축적·문화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동아시아 누정 건축의 맥락에서 그 의미를 살펴보고자 마련되었다.
대회는 신진연구자 발표, 한·중·일 전문가 발표, 종합토론, 현장 답사로 구성됐다. 특히 광한루 건축 장식을 설화와 연결하여 새로운 문화적 의미를 확장하는 시간이 됐다.
첫날인 16일에는 도시사, 단청, 건축, 조각, 기록 등 다양한 관점에서 광한루를 조망하는 신진연구자 발표가 진행됐다. 장윤정(고려대학교 도시재생 협동과정), 이유주, 윤준섭, QIANQIAN(이상 고려대학교 건축학과), 권순명(남원다움관장) 등이 참여했다.
둘째 날인 17일에는 안선호(원광대학교 교수), 사카이 테이스케(나라여자대학교 교수), 죠이치 마리코(히로시마시립대학교 교수), 주오라라(뉴욕 대학 상하이 캠퍼스 교수), 동사수(절강농림대학교 교수) 등 한·중·일 전문가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이들은 광한루의 건축적 특징과 가치를 일본의 정자 공간, 중국의 정(亭) 건축 유형 및 목구조 사례와 비교하며 동아시아 누정 건축의 넓은 맥락에서 이해하는 장을 마련했다.
발표 주제는 '호남제일루 남원 광한루의 건축적 특징과 가치', '환경과 건축으로 만들어지는 일본의 정자 공간', '일본 중세 회화에 나타난 「정(亭)」', '중국 “정(亭)”의 건축 유형 변천과 문화 간 번역·수용', '중국 저장성 시쓰사 심경종루의 목구조 형식에 관한 고찰' 등이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정연상 국립경국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동아시아 누정 건축의 용어 정립과 광한루 및 동아시아 누정의 가치와 의미를 논의했다.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광한루 현장 답사 프로그램을 통해 발표와 토론 내용을 실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남원시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가 광한루의 지속가능한 보존과 동아시아 누정 건축에 대한 학술적 관심, 그리고 문화유산 교류의 새로운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원헌 기자 honaminnews@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