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건강관리협회, 세계은행과 아프리카 보건의료 AI 협력 모색 세계은행 AI 전문가, 건협 방문…질병 조기 발견 노하우 견학 정원헌 기자 honaminnews@naver.com |
| 2026년 10월 27일(화) 11: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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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도상국의 빈곤 감소와 경제 발전을 지원하는 세계은행 방문단은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된 ‘글로벌 AI & 디지털 서밋’ 참석을 위해 방한했다. 해당 포럼은 농업, 보건, 교육, 관광, 행정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및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일자리 창출, 생산성 향상, 서비스 접근성 확대 방안을 다루는 고위급 국제 행사다.
세계은행은 현재 한국신탁기금 지원으로 아프리카 AI 역량 강화를 위한 ‘AFE Ready 4 AI’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프리카 국가와 한국 기관 간 협력 기회 발굴에도 주력하는 중이다.
이번 건협 방문은 AI 기반 질병 조기 발견, 의료영상 판독, 건강검진 운영 경험을 동·남부아프리카 보건 분야의 AI 활용 정책 수립에 참고하고, 향후 지속적인 교류 및 협력 사업을 모색하고자 이뤄졌다. 방문단은 엘레나 가브리엘라 아르델레안 선임 디지털 전문가와 비냠 메스핀 시페라우 디지털 전문가 등 2명으로 구성됐다.
간담회에서 건협은 한국의 국가건강검진 제도, AI 판독 보조 기술 및 업무·고객 서비스 분야 AI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건협 17개 검진센터의 검진 데이터를 활용한 향후 AI 연구 추진 방향도 제시했다.
건협은 현재 흉부 영상의 미세 결절·폐렴·결핵 병변, 유방 촬영의 미세석회화 등 초기 병변을 AI가 1차 선별하는 판독 보조 솔루션을 검진 현장에 적용해 AI 활용을 선도 중이다. 패치형 웨어러블 심전계, 안저 사진 기반 심혈관 AI 평가 등 비침습 검사 인프라도 구축했다. 자체 개발한 ‘메디체크’와 ‘메디워크’ 앱으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건협은 축적된 대규모 검진 데이터에 AI 기술을 접목, 검진 전 데이터 수집부터 위험군 선별, 생활 습관 관리까지 연계하는 ‘예측형 검진’ 체계를 완성할 방침이다.
논의에서는 아프리카 보건 현장의 AI 활용 방안과 협력 가능성이 다각도로 검토됐다. 이후 건협 서울서부지부 건강검진센터를 방문해 수검자 접수부터 검사, 결과 관리까지 이어지는 검진 시스템과 AI 영상판독 과정을 견학했다.
세계은행 아르델레안 선임 디지털 전문가는 “에티오피아 등지에서 AI 보건의료 적용을 모색 중이며, 카메룬 등 중앙아프리카 지역에서도 보건의료 AI 활용 협력을 기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의 우수한 노하우, 기술, 학습 경험을 개발도상국에 도입하고 지속적인 협력 방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건협 관계자는 “60여 년간 국가건강검진 현장에서 쌓아온 데이터와 AI 판독 보조 등 AI 활용 경험을 세계은행과 공유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이번 교류를 통해 의료자원이 부족한 아프리카 지역과의 지식 교류 및 협력을 강화하고, 한국형 AI 검진 모델이 해외 보건의료 현장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1964년 설립된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전국 17개 시·도지부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며 국가 및 맞춤형 건강검진, 다양한 건강증진 사업으로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300여 곳의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 병원급 의료기관과 진료 협약을 체결 중이다.
정원헌 기자 honaminnews@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