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청각·언어 장애인의 정보접근권 향상 추진 장흥 주요 관광지에 ‘수어로 장흥 구경(九景)’ 제작 이현명 기자 honaminnews@naver.com |
2025년 05월 12일(월) 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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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은 농아인의 장흥 관광지 정보 접근성 향상을 위해 문화관광지 수어해설영상 ‘수어로 장흥 구경(구경)’을 제작하여 장흥군 명승지 9곳에 배포하여 제공하고 있다.
관광 수어 해설 영상은 청각장애인의 관광 정보 접근 불편을 해소하고 문화관광에 자유롭게 참여할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청각장애인이 관광지를 방문할 때면 수어 해설사나 수어 해설 영상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정보를 접하기가 어려워 많은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장흥군 수어통역센터에서는 장흥군의 유명 관광명소 9곳을 선정하고 각 관광지를 직접 방문하여 정보를 수집해 수어로 번역하여 수어 해설 영상으로 제작했다.
QR코드가 찍혀있는 입간판 또는 리플릿에 휴대전화로 OR코드를 인식하면 관광지를 소개하는 2~3분짜리 수어 해설 영상으로 연결된다.
장흥군 수어통역센터 유튜브 채널과 장흥군 홈페이지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수어영상을 제공하고 있는 9곳의 관광지는 ▲정남진편백숲우드랜드 ▲정남진장흥토요시장 ▲정남진전망대 ▲보림사 ▲해동사 ▲장흥동학농민혁명기념관 ▲정남진천문과학관 ▲천관문학관 ▲장흥댐 물문화관이다.
또한, 현재 수어통역센터에서 각종 행사 시 수어통역사를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장흥군 수어통역센터에서는 4.16일 완도해양경찰서 회진파출소와 협업을 추진하고 장애인 알권리 및 정보접근권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청각·언어 장애인들이 해양에서 발생하는 사건과 안전·홍보 내용 전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전달받고 장흥군 수어통역센터에서 해양경찰서에 청각·언어 장애인 방문시 수어통역 서비스를 제공해 민원 처리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협약이다.
주요 내용은 ▲해양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수어통역 지원 ▲해양경찰 훈련·교육 영상 제작 협조 ▲수어통역센터 활동사항 홍보 및 농아 인권 향상 지원 등이며, 향후 수어통역사들의 해양경찰 업무 이해도 제고를 위한 현장 견학과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영욱 센터장은 “유관 기관과의 협력으로 또 하나의 대국민 소통 채널을 구축한 것에 의의가 있다고 여기며, 정보 소외 계층의 인권 보호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현명 기자 honami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