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국립의대 갈등…순천시의회 "편파적 절충안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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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국립의대 갈등…순천시의회 "편파적 절충안 유감"
대전환기획위에 양 대학 자율협의 보장 촉구…"객관적 기준 따른 의대 배치해야"
  • 입력 : 2026. 07.16(목) 16:08
  • 호남in뉴스
[호남인뉴스] 광주전남 국립의과대학 신설을 둘러싼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순천시의회가 전남광주 통합특별시 대전환기획위원회의 국립의대 신설 절충안을 강하게 비판하며 순천대학교와 목포대학교의 자율적인 협의를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순천시의회(의장 유영철)는 16일 입장문을 내고 대전환기획위원회가 제시한 '국립의대 신설 및 지원방안 최종 절충안'이 전남 동부권과 서부권의 형평성을 훼손하고 지역 갈등을 키우는 방안이라며 강한 유감과 우려를 표명했다.

시의회는 전남 동부권의 열악한 의료환경 개선과 대학병원 설립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통합 대학본부와 의과대학은 서부권에 배치하고 동부권에는 대학병원만 두는 방안은 지역 균형발전에 역행하는 불공정한 안이라고 지적했다.

또 대학본부와 의과대학은 예산과 인사, 교육·연구를 총괄하고 지역 의료인력 양성의 기반이 되는 핵심 기능인 만큼 이를 서부권에 집중할 경우 동부권 주민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립의대 배치는 인구 규모와 의료 수요, 응급·중증의료 접근성, 산업구조, 재정 타당성, 대학의 교육·연구 역량 등 객관적인 기준을 토대로 충분한 공론화와 검증을 거쳐 결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대전환기획위원회가 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촉박한 기한을 제시하며 동의를 요구한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순천대학교가 교수평의회와 총학생회, 지역사회의 의견을 수렴한 끝에 절충안을 수용하지 않은 것은 숙의와 공론화를 거친 책임 있는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대전환기획위원회가 오는 20일까지 양 대학 간 자율협의에 맡기겠다고 밝힌 만큼 협의 과정에 어떠한 형태로도 개입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순천대학교에도 지역의 미래가 걸린 사안인 만큼 책임 있는 자세로 협의에 적극 나설 것을 당부했다.

순천시의회는 "순천대학교와 목포대학교가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충분한 협의를 거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하기를 기대한다"며 "양 대학의 자율적인 협의와 그 결과를 존중하고, 광주전남 대전환이 특정 지역에 핵심 기능을 집중하는 방식이 아닌 동·서부권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방향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호남in뉴스 jjsin111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