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지난 3월 18일 조달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지역 스카우터’로 지정됐다. 이후 전북테크노파크,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지역 혁신기관과 함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지역기업 발굴에 나섰다.
‘지역 스카우터’는 우수한 기술과 제품을 보유하고도 정보나 공공조달 경험 부족 등으로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발굴해 조달청 혁신제품 후보로 추천하는 제도다. 추천 제품은 일반적인 지정 절차와 달리 일부 공공성·혁신성 평가 항목을 면제받는 등 우대 절차가 적용된다.
도와 전북테크노파크가 추천한 5개사 가운데 에이디엘과 바이오메듀스가 서류 검토와 사전심사를 거쳐 지난 7월 29~30일 심사에 참여했다. 두 기업은 제품의 기술성과 공공성 등을 평가받아 최종 통과했다.
에이디엘은 ‘드라이아이스 펠릿 기반 공공 인프라 무수세정 시스템’을, 바이오메듀스는 ‘전자동 분자진단 검사 장치(LabGenius FLY)’를 각각 개발했다.
심사를 통과한 제품은 컨설팅 등을 거쳐 빠르면 10월에 조달정책심의위원회(재정경제부) 혁신제품 최종 지정 심의·의결하여 혁신장터 등록 절차를 밟게 된다. 혁신제품으로 지정되면 공공기관이 해당 제품을 수의계약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조달청 예산을 통한 시범구매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공공 납품 실적 확보와 후속 판로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에 데모데이를 통과한 두 기업은 모두 전북자치도의 ‘스케일업 공공실증 지원사업’ 참여기업이다. 도가 공공현장에서 제품의 성능과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우수기업을 지역 스카우터를 통해 혁신제품 후보로 추천하면서 공공실증에서 혁신조달로 이어지는 지원체계가 실제 성과로 연결됐다.
스케일업 공공실증 지원사업은 창업·벤처기업의 신기술과 신제품을 시군과 지방공공기관 등의 실제 현장에서 시험·검증하고 초기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지난 해 도입된 전북만의 특화사업이다. 올해는 총 9억원을 투입해 16개사 안팎에 기업당 3,000만~6,000만원의 실증비를 지원한다.
도는 앞으로 공공실증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한국조달연구원과 연계한 혁신제품 컨설팅과 공공 구매상담회, 규제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우수기업은 지역 스카우터를 통해 혁신제품 후보로 추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기업이 ‘공공실증→지역 스카우터 추천→혁신제품 지정→공공구매’로 이어지는 단계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공공조달 연계체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유희숙 전북자치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은 “이번 성과는 전국 지자체 최초 지역 스카우터 지정 이후 지역 유망기업의 혁신제품 진입 가능성을 확인한 첫 사례라는 데 의미가 있다”며 “기술력 있는 창업·벤처기업이 혁신제품 지정을 거쳐 공공조달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기업 발굴부터 실증, 판로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원헌 기자 honaminnews@naver.com
2026.08.21 18:17
















